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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서울] 식당

[서울 종로] 맘스키친 - 분위기가 따뜻한 일본가정식

어느 날 우연히 부암동으로 드라이브를 하게 되었습니다.

경복궁-광화문을 지나 부암동의 아기자기한 길이 너무 예뻐서 잠시 차를 세우고 산책을 하게 되었는데, 배가 고파 인근의 식당 중  맘스 키친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.

시원하게 뚫린 창으로 푸릇푸릇한 나무가 보이는 게 참 예쁩니다.


메뉴는 꽤나 많았는데, 사진을 찍어놓지 않아 업체에서 올려놓은 메뉴판을 찾아 올립니다.


이 중에 제가 시킨 것은 일식 파닭과 맘스그라탕!

짭조름한 일식 닭튀김인데, 소스의 감칠맛이 혀를 간지럽힙니다.

뜨끈뜨끈하게 폭폭 퍼지는 그라탕은 수프 같은 따뜻함과 밥 같은 포만감을 동시에 줍니다.

앗차.
후식으로 커피푸딩을 추가 주문했었는데, 사진을 미처 못 찍었네요.
커피푸딩은 예상과 달리(예상은 우유푸딩 같은 맛에 커피 향 살짝 나는 푸딩을 생각) 더위사냥 아이스크림 정도의 진한 커피 향이었고,
이것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.



이 날 맛있게 먹고 자꾸 생각나서
2주일 정도 후에 재방문을 했습니다 :)

저녁 풍경.

이 날은 키마 카레와 돼지 샤부샤부 온우동을 시켰습니다.

핸드폰을 바꾸든지 해야지..
눈으로 보았을 때보다 안 예쁘게 나와서 속상합니다.
먹기도 좋고 눈으로도 예쁜 구성의 카레였는데,
맛은 무난한 카레지만 왠지 따뜻함이 풍부하게 느껴졌습니다.
(아마 가게의 따뜻한 분위기가 맛에 한 몫하는 것 같다는 생각..)

맛있어서 지난 번에 이어 또 시킨 일식파닭 사이드

반찬은 이렇게 당근 라페 같은 것과 안 짜고 싱싱한 오이피클이 나옵니다.

샤브샤브 돼지온우동은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입맛에 딱 맞고 몸을 훈훈하게 채워주는 요리였습니다.

잘 먹었습니다.
재방문의사 또 있습니다:)



부암동은 걷기 너무 좋은 곳인데,
특히 맘스 키친 앞에서 길을 건너 산 쪽으로 올라오시면 [윤동주 시인의 언덕]을 볼 수 있습니다.

2분 정도 걸으면 볼 수 있는 서울 야경이 너무 예쁘니, 이곳도 같이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:D